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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는 이날 오후 3차 전체회의를 열고 경영 혁신안 관련 막바지 의견 조율에 나섰다.
김성렬 혁신위원장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번 3차 회의에 사실상 혁신위 전 위원이 경영 세부과제를 본격적으로 심의하게 됐다”면서 “향후 1~2회 추가 회의를 거쳐 늦어도 내달 15일안에는 최종 혁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8월 10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혁신위를 설치했다. 혁신위는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지도·관리와 경영혁신과 발전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고 자문할 자문위원회로서, 외부 전문가 8명을 포함 총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혁신위는 특히 새마을금고 지배구조 변화에 가장 중점을 두고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경영과제 혁신은 무엇보다 지배구조 개혁에 방점을 두고자 한다”면서 “지배구조는 기업 경영활동의 중추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역 금고 이사장들이 피감기관의 절대 다수를 점하고 있고, 그들이 선거권을 행사하고 있는데, 이런 지배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금고 감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면서 “신규 회장 선임에 맞춰 새로운 체재를 갖추겠다. 새마을금고를 시발점으로 해 상호금융 전체 지배구조 체계가 바뀌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회장 4년 단임제 도입과 함께 중앙회 상근임원 성과평가위원회에 대한 외부 인사 참여 확대, 금고감독위원장·위원을 중앙회 소속 임원급으로 격상하는 독립 방안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사회 독립성 유지와 경영진 견제를 위해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중을 높이는 안과 이사회 내 소위원회 신설 등도 거론된다.
한편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지난 11일 사임서를 제출한 상태다. 박차훈 회장은 금품수수 혐의로 기소된 뒤 직무가 정지됐고, 새마을금고는 김인 부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중앙회는 조만간 중앙회 임원선거규약에 의해 회장직 보궐선거 준비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