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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텔과 은행 등 도심 양봉장이 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개체 수가 줄어드는 꿀벌을 위해 건물 옥상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인데요. 관련 내용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벌들이 꿀을 따기 위해 바쁘게 날아다닙니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 호텔이 기후변화로 서식지가 줄어드는 꿀벌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만든 도심 양봉장입니다.
꿀벌은 먼저 공격받지 않는 이상 사람을 쏘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는데다, 도심에서 반경 2km~3km 이내에 수목이 있으면 서식하기 적합한 환경으로 여겨집니다.
15평 규모의 양봉장에서 1년간 나오는 꿀의 양은 약 140kg. 호텔에서 직접 채밀한 꿀은 커피와 마카롱 등 다양한 디저트 재료로 활용합니다.
[피타 루이터(Peta Ruiter)/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총지배인]
서울 여의도 은행 건물 옥상에도 꿀벌 12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벌집 주변은 미나리아재비와 호주매화 등 꿀벌들이 좋아하는 식물들로 가득합니다.
[조용범/KB국민은행 ESG기획부 부장]
“꿀벌 개체 수가 최근에 많이 줄고 있어서 꿀벌의 서식지 조성을 통해서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조성 차원에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은행은 꿀벌과 생태계 다양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체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일 년에 한 번 수확한 꿀은 소외계층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