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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 트럼프 대통령과 35분전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 정상회담과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등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을 파견해 올림픽 성공을 위해 미국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중국, 러시아, 일본 방문 결과를 설명하고 이들 국가들도 미북간의 정상회담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의 비핵화는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를 확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목표이자 과정”이라면서 “그 어떤 상황과 조건하에서도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4월 말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이어 개최될 미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조성하겠다”며 “과거의 실패에서 비롯된 우려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남북간의 상황 변화나 통상 문제 등 어느 것이든 필요할 때 언제든지 전화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