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애브비 덕에 외국인도 주목…4兆 `귀한 몸`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신라젠 주가는 전날보다 3.25% 오른 6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6만3000원까지 오르며 시가총액은 4조2000억원에 육박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하반기에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월3일 1% 미만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3%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 20일 하루 동안 외국인은 53만주를 순매수했다. 290억원이 넘는 규모다. 주가가 5만원을 넘어서며 신고가 경신 행진을 하던 때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차익실현에 나서는 동안 외국인이 매수를 주도하자 주가는 단숨에 6만원선까지 치솟았다.
앱클론, 신약후보물질 특허 호재…외국인 지분 `쑥`
유방암 표적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앱클론은 지난달 상장한 뒤로 한달 만에 주가가 공모가 대비 최대 295% 급등했다. 이날 장 중 한때 3만9500원까지 오르며 상장 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상장 당일 0.19%에 불과했으나 지난 25일 기준으로 13.43%로 높아졌다. 앱클론은 지난 2010년 항체기술을 가진 이종서 대표가 스웨덴 항체 전문가 그룹과 합작해 설립했다. 앱클론은 기존 항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도중 저항이 생긴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시장으로 치료제시장이 변하고 있다”며 “바이오의약품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자체 기술력 보유가 필수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다양한 치료제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쉽다”며 “바이오의약품은 이용할 수 있는 전달체, 기전 등이 매우 다양해 약물전달 능력을 높이거나 효과를 높여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