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투자 전문가, 다음카카오 임지훈 차기 대표 내정

  • 등록 2015-08-10 오후 3:40:01

    수정 2015-08-10 오후 3:40:01

△ 다음카카오 임지훈 대표 내정자 (사진제공: 다음카카오)


이석우, 최새훈 공동대표를 앞세웠던 다음카카오(035720)가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 임지훈 대표를 차기 대표로 내정한 것이다.

다음카카오는 8월 10일, 자사의 신임 단독 대표로 임지휸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임지훈 내정자는 오는 9월 23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2014년 10월 합병 이후 다음카카오는 최세훈 대표와 이석우 대표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해왔다. 이러한 다음카카오가 전문투자사 출신 대표를 단독으로 대표로 내세우는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단독대표 선임에 대해 다음카카오는 모바일에 빠르게 대응하고, 합병 후 조직을 융화시켜 보다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할 취지라 설명했다.

임 내정자는 KAIST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NHN 기획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컨설턴트를 거쳐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을 지낸 뒤 2012년부터 케이큐브벤처스 대표이사를 맡아 스타트업 투자가로서 활동했다.

다음카카오는 임 내정자에 대해 케이큐브벤처스 설립 3년 만에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로 키워내며 모바일 시장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력을 가진 젊은 감각의 소유자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핀콘’, ‘레드사하라’, ‘프로그램스’, ‘두나무’ 등 50여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그 중 1,000억 원 가치를 가진 기업들을 포함해 수십배 가치가 오른 기업을 다수 배출했다는 것이 다음카카오의 설명이다.

스타트업 투자가로서 괄목할 성과를 낸 임 내정자의 이력은 '카카오택시' 등 사업영역을 넓히며 광범위한 M&A를 시도 중인 다음카카오의 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다음카카오는 단독대표로 체제 전환과 신임 대표 선정은 합병 후 문화적, 조직적 유기적 결합을 마무리하고,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기초를 닦은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의 적극 제안과 추천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임지훈 내정자는 “모바일 시대 주역인 다음카카오의 항해를 맡게 되어 기분좋은 긴장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다음카카오를 대한민국 모바일 기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리딩 기업으로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세훈 공동대표는 “다음카카오의 출발을 맡아 진정한 모바일 시대로 진입하는 행복한 경험이었다. 앞으로 시작될 진정한 모바일 시대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해 추천했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혁신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석우 공동대표는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시대의 서막을 열었지만, 앞으로 상상할 수 없는 것 이상의 무한한 가능성은 이제 막 시작됐다. 다음카카오의 또다른 시작을 위한 최고의 인재다. 다음카카오의 더 빠른 성장을 기대해달라”로 주문했다.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는 임지훈 신임 대표 내정자가 대표직을 수행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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