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주식은 여전히 투자가치가 높으며 자신도 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을 계속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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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CEO는 4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식시장은 높은 투자가치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시장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정부의 재정지출 자동삭감 조치인 시퀘스터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로 인해 미국 경제가 너무 크게 추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버핏 CEO는 “시퀘스터가 연방정부의 재정지출을 줄임으로써 경제 부양을 위한 정부의 능력을 낮출 순 있겠지만, 기존 지출만으로도 경제에는 충분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재정지출 삭감의 결과를 보고나면 지출 감축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며 시퀘스터가 실제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정부 지출을 줄이고 세수를 늘릴 것”이라며 “그럴 때마다 모두가 비명을 지를 수 있지만 결국 재정적자는 줄어들 수 밖에 없고 그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대단히 존경한다고 밝히면서도 연준이 초저금리 기조를 재검토하는 시점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관심이 높다며 “글로벌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할 신호를 예의주시하며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