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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고품질 경제 발전을 위한 재정 지원’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급준비율 인하, 정책금리 인하 등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종합 활용해 양호한 통화·금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인민은행이 내놓은 조치는 △지준율 50bp(1bp=0.01%포인트) 인하 △정책금리 인하 △주담대 금리 인하 △주택 계약금 비율 조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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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의 경우 기존에 상환되지 않은 대출 금리를 신규 수준으로 낮춘다. 판 총재는 이때 기존 주담대 금리의 평균 하락폭은 약 0.5%포인트로 5000만가구, 1억5000만명에게 연간 총 1500억위안(약 28조4000억원) 가량의 이자비용 절감 효과가 생길 것으로 추산했다. 지준율 인하와 주담대 금리 인하를 통해 218조원 이상의 자금 지원 효과가 생기는 셈이다.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는 1.7%에서 1.5%로 인하할 예정이다. 전날인 23일에는 14일물 역레포 금리를 1.95%에서 1.85%로 내린 바 있다. 판 총재는 최근 주요 정책금리로 꼽히는 역레포 금리 조정에 따라 또 다른 정책금리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LPR은 각각 0.3%포인트, 0.2~0.2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주담대 금리 인하를 비롯해 첫 주택과 두 번째 주택의 담보대출 최소 계약금 비율을 통일하고 연말 종료되는 부동산 관련 16대 금융 대책을 2026년말까지 연장하는 등 부동산 살리기에 정책 초점을 맞췄다.
최근 3000억위안(약 57조원) 초장기 특별국채를 발행하는 등 재정 정책에 이어 중앙은행 역시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판 총재는 “인민은행은 중앙정부의 의사결정과 배치에 따라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더욱 뒷받침하기 위해 지지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확고히 견지하고 고품질 발전을 위한 통화·금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