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일제약(012790)이 세계 최초로 비타민 B3의 항암 보조효과를 입증했다. 신일제약은 ‘아미나엑스정’(니코틴산아미드)으로 임상으로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3일 밝혔다. 아미나엑스정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B3 고함량 의약품으로 허가, 유통 중인 제품이다.
| (사진=신일제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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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상은 김영철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충북대학교 박일영 약학대학 교수, 의과대학 배석철 교수 연구팀이 4기 폐암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관련 논문은 최근 의학·임상시험분야 전문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캔서리써치에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B3(임상시험약: 아미나엑스정)를 하루 1g의 경구투여로 표적항암제 치료를 받는 여성 폐암 환자 또는 비흡연 폐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 1년 이상 연장됐다. 사망 위험은 거의 절반으로 줄였다. B3가 암세포 내에서 기능이 저하된 암 억제유전자 렁스3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표적항암제의 효능을 향상하기 때문이다.
홍재현 신일제약 대표는 “20년 가까운 끈질긴 인고의 연구 끝에 안전성이 확보된 비타민의 일종인 니코틴산아미드의 항암 보조효과가 세계 최초로 입증됐다”며 “이번 쾌거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관련 연구를 더욱 확대,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B3는 일반적으로 니코틴산아미드(나이아신아미드)와 니코틴산(나이아신)의 형태를 말한다. 이번 임상에 사용된 비타민 B3는 니코틴산아미드로 홍조 등의 부작용이 있는 니코틴산(나이아신)과는 다르다. 복용 시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