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정호영 전 LG디스플레이 사장의 지난해 보수가 전년 대비 10억원 줄어든 14억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8000만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가 14일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전 사장은 지난해 근로소득으로 14억700만원을 수령했다.
|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LG디스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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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인 2022년 받은 24억300만원과 비교하면 약 10억원 적은 액수다. 2022년에는 급여 13억9200만원에 더해 상여 10억11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상여금이 빠지며 보수가 줄었다.
이외에 지난해 3월 퇴임한 오창호 전 부사장과 조원호 전 전무, 김태승 자문, 김점재 자문 등은 각각 16억3500만원, 13억800만원, 14억300만원, 7억84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9400만원 대비 다소 하락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투자도 전년보다 하락했다. 시설투자에 약 3조5000억원을 투입했는데 전년 5조2000억원보다 1조7000억원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도 2조원대의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직원 보수와 투자 축소는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조5102억원의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1317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적자가 예상되나 오는 3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