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협회 강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4년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한출판문화협회 전자출판·정책 상무이사 박용수(마이디팟), 서울국제도서전 대표 주일우(이음), 회장 윤철호(사회평론), 저작권정책 상무이사 김시열(운주사), 정책 상무이사 한상준(비아북).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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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에 지원하는 국내외 도서전 일부 예산을 삭감한 데 대해, “올해도 예년과 같이 출판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16일 정부의 도서전 예산 집행이 전면 중단됐다는 출협측의 발표에 설명 자료를 내고 “출판 국제교류·해외진출 올해 예산은 총 78억 원으로 전년 총 68억 원에서 오히려 10억 원(14.7%) 증액됐다”며 “한국출판의 해외진출 기반 마련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철호 출협 회장은 이날 오전 신년 간담회를 열고 문체부가 국내외 도서전 지원 예산 집행을 미루거나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도서전 지원 예산을 예정대로 집행하라”고 촉구했다.
문체부는 출협 주최의 서울국제도서전과 관련해 “출판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원한다”면서도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출협에서 직접 집행하는 것은 곤란하므로, 합리적인 집행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해외도서전 주빈국 참가의 경우 “문체부가 권역별, 시장별 특성과 한국 출판계의 진출상황 등을 고려해 참가 여부와 국가 등을 결정해왔다”면서 “올해는 프랑스 파리 하계올림픽 계기, 파리 전역의 서점 등에서 한국출판을 소개하고 작가교류 행사를 진행해 한국출판의 유럽진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출협이 주장한 캐나다, 브라질 주빈국 참가는 출판협회의 제안사항으로 구체적인 협의가 이루어진 바 없다”면서 “해외도서전 주빈국 참가 시 지금까지 출협이 주관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한국문학번역원 등이 공동 참여해왔으나, 수교기념 등 국가행사를 계기로 참가하는 경우가 많은 점, 문화외교 측면을 고려해 공공기관인 출판진흥원이 주관하고 출판협회와 한국문학번역원이 함께하는 형태로 개선, 공공부문에서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진행하는 부산국제아동도서전에 대해선 “지자체 보조사업으로 부산시가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체부는 한국출판의 해외진출 기반 마련과 출판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출판문화교류 등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출판계 수출 현장의 수요에 대응하고 출판계의 주요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출판계와 지속적인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