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모든 기업홍보(IR) 미팅에서 소통한 내용과 투자자 피드백을 기록해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상필 차바이오텍 IR공시팀 팀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IR 아카데미’에서 IR담당자가 말하는 노하우 ‘소통과 의지’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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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IR아카데미’에서 최상필 차바이오텍 IR공시팀 부장은 이같이 말했다.
최 부장은 IR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로 소통, 제공, 정보를 꼽았다. 그러면서 투자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전 시간대별로 요약된 콘텐츠를 먼저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부장은 “처음 회사를 접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는 전달해야 하는 정보가 많다”며 “1분, 5분, 10분, 30분 등으로 시간대별로 얘기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놔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와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는 전달한 내용을 기록해 피드백을 복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IR 미팅을 내용을 기재해야 한다”며 “구글 서베이 등의 도구를 활용해서 투자자로부터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내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내부 커뮤니케이션도 외부 소통만큼 중요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시장에서 회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리포트로 만들어서 임원 등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IR 활동, 주식 동향, 주주 응대 및 기관 미팅 요약보고 등을 세부적으로 작성해 어떤 이슈가 있는지 분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주명부를 바탕으로 내부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짜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최 부장은 “분기별로 받는 주주명부를 분석해서 보고해야 한다”며 “기관투자자가 몇 주 가졌는지 기록하고, 1% 이상 보유 주주인 앵커 인베스터(Anchor investor)는 찾아가서 만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최 부장은 또 “주주총회 끝나고 투자자 요구사항을 확인한 뒤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리스트업을 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답변이나 설명을 적시에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