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 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1기 신도시 특별법)이 시장에서는 당장 ‘호재’로 작용할지, 고금리 기조 유지와 공사비 인상에 따른 리스크로 오히려 ‘악재’가 될지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특별법에 재건축 진행 시 초과이익환수에 대한 의무가 커져 셈법이 복잡해졌다. 이처럼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놓고 의견이 갈리는 상황에서 객관성을 담보했다는 인공지능(AI) ‘챗GPT’를 이용해 특별법 평가와 시장 전망 등을 알아봤다.
| 챗GPT에게 1기 신도시 특별법이 발표되기 전과 후 두번 같은 질문을 했지만 답은 비슷했다.(사진=챗GPT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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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는 “1기 신도시 특별법이 발표됐다면 새로운 도시 개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근처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호재일 수 있다”며 “그러나 법의 적용 범위와 규제 완화 정도 등에 따라서는 일정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특별법 발표 후 시장 전문가들이 내놓은 분석과 비슷하다. 정비 사업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정비사업 개발 순서에 따른 불만이나 초과이익 환수의 적정수준에 대한 논쟁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게 중론이었다.
챗GPT에게 1기 신도시 특별법이 발표되기 전과 후 두 번 확인했지만 답은 비슷했다. 아직 실시간으로 내용을 반영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실제 챗GPT는 2021년까지의 정보만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한국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챗GPT에게 1기 신도시 특별법이 발표되기 전과 후 두번 같은 질문을 했지만 답은 비슷했다.(사진=챗GPT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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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는 “한국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며 “최근 집 가치 상승, 젊은 층의 관심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많이 집값이 떨어졌다고 하자 “최근 경제 불안요인과 과다한 집값 상승 등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으로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계속해서 경제 상승과 가용성의 향상, 가구 수 증가 등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응답했다.
언제 집을 사야하냐는 물음에는 개인의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라는 다소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고 지금 집값이 낮다고 생각하느냐고 재차 묻자 한국말을 하다 갑자기 영어로 전환하며 “미래 시장 트렌드를 예측하는 능력이 없다”고 답했다.
| 챗GPT에게 1기 신도시 특별법이 발표되기 전과 후 두번 같은 질문을 했지만 답은 비슷했다.(사진=챗GPT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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