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오영환 의원을 보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참사 당일 ‘닥터카’ 탑승 논란으로 사임한 신현영 민주당 의원을 대신한 인사다.
|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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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 위원이 10여년 간의 소방공무원으로서의 구조와 구급업무 등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해당 분야의 전문적인 의정 활동을 펼쳤다”며 보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오 위원은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민주당 이태원참사대책본부 진상조사단 소속으로 이태원 참사 초기부터 참사 원인과 책임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이 사안에 대해 보고받은 후 결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신 의원은 이날 이태원 참사 당시 긴급 출동하는 ‘닥터카’에 탑승해 해당 차량의 현장 도착 지연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20일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직을 내려놨다.
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로 인해 10·29 이태원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사의를 표했다.
신 의원은 “저의 합류로 인해 재난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재난현장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의료진 개인이 아닌 팀별로 들어가야 ‘국회의원’이 아닌 ‘의사’로서 수습에 충분한 역할을 하고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