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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식 NIA 원장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NIA가 디지털 뉴딜의 최초 제안자 역할을 수행했고, 사업계획을 계속 구체화시켜 상당 부분의 사업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오는 9월부터 디지털 뉴딜의 첫 삽을 뜨는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5G·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에 중점…공공와이파이도 새로 교체
NIA는 올해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 △5G 기반 정부 업무망 고도화 △5G 공공선도 서비스 구축 △공공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면 전환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빅데이터 플랫폼 및 네트워크 구축 △공공데이터 품질관리·구축 신규지원 △모든 학교 무선환경 구축 △사물인터넷(IoT)·AI 기반 新데이터댐 구축 △공공와이파이 품질 고도화 △무선인터넷 인프라 확대 구축 △농어촌 등 통신망 고도화 △전국민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 등 14개의 주요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5G, 양자암호통신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관련 7개 사업에 336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공공분야 업무환경 고도화를 위해 기존 유선망을 5G 기반의 무선망으로 전환하고, 2014년 이전에 구축한 약 1만8000개의 공공와이파이를 신규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또 1만개의 공공와이파이를 확대 구축하고, 통합관리센터를 만들어 원격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전국 650개 농어촌 마을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공공분야 클라우드 전면 전환작업 착수…AI 학습용 데이터도 구축
2025년까지 행정·공공부문에 약 18만대로 추진되는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면 전환을 위해 올해부터 현황 조사를 실시하고 정보전략계획(ISP)을 수립한다. 김은주 NIA 디지털혁신기술단장은 “정부시스템이 어떤 데이터를 다루는지 신중하게 따져서 민간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민간 클라우드가 불가능하면 공공부문의 클라우드센터를 지정해 이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3개월간 시뮬레이션 거쳐 차질없이 준비…마중물 역할 기대”
문 원장은 “국가적인 경제 위기 상황을 맞아 디지털 뉴딜 사업이 급하게 진행되긴 했지만, 무엇보다 속도감 있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NIA는 하나하나의 사업에 대해 지난 3개월간 온갖 시물레이션을 시행하고, 시장의 의견을 듣는 등 최대한 부실이나 잡음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클라우드 전면 전환을 발표하자마자 카카오가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고, 네이버와 통신사들도 클라우드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정부의 정책이 시장에 던지는 파급력은 매우 크다”며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수행해 시장 활성화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