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한국당 내 내란 일어 5.18 망언 의원들 제명 가능할 것"

13일 tbs라디오 출연
"국민 여론 때문에 한국당 내 내란 생길 수 도"
"내년 총선 목포에 출마해 박지원과 겨룰 것"
  • 등록 2019-02-13 오전 11:09:10

    수정 2019-02-13 오전 11:09:10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13일 “5.18 민주화운동을 매도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제명하지 못 한다면 말이 안 된다”며 “국민의 여론이 있기 때문에 한국당 내 내란을 통해 제명이 가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안도 국회의원 234명의 동의를 얻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5.18 유공자들을 ‘괴물 집단’이라고 표현하는 등 망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이 이들 의원의 제명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회의원 제명을 하려면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298명) 3분의 2(199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여야 4당을 합쳐도 199명이 안 되기 때문에 한국당 내 15명 이상의 의원이 이들 의원 제명에 찬성해야 한다.

윤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원래 내란을 좋아하는 당이기 때문에 내란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국민의 여론이 있어서 자기들이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전당대회의 후보로 나선 김진태 의원이 제명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전당대회가 정상적이지 않으니 (김 의원이 후보에) 있으나 없으나 상관 안 할 것”이라면서 “현재 판세로 봐서는 황교안 전 총리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503 옥중 출마 전당대회’를 캐치프레이즈로 걸면 컨벤션효과를 거둘 수 있겠다”고 비꼬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인 503을 빗대 황 전 총리가 당권을 잡으면 한국당이 ‘도로 친박당’이 된다고 비판한 것이다.

초선인 윤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과 관련해 “목포에서 2008년과 2012년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두 번 겨뤘는데 삼시세판은 해야될 것 아니냐”며 출마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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