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남자친구와 폭행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아이돌 그룹 카라 출신인 구하라(27)가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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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아이돌 그룹 출신 연예인 구하라(27)씨와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 사이의 쌍방폭행 및 영상 유포 협박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압수한 전자장비의 디지털복구 작업을 끝내고 결과 분석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최씨에게 압수한 휴대전화와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의뢰 결과를 받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최씨가 구씨에게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사실이 있는지와 최씨가 기기 외부로 영상을 보낸 적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소환해 조사를 받았는지 혹은 부를 예정인지 등 수사 관련 여부는 당사자가 비공개를 원해 말할 수 없다”며 “다만 수사를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일 최씨 자택과 자동차 등을 압수수색해 그의 휴대전화와 USB 등을 확보했다. 아울러 경찰은 여성청소년 수사팀과 사이버 수사팀 경관을 투입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영상 유포 협박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구씨는 지난달 27일 최씨를 강요·협박·성범죄 처벌법 등 혐의로 최씨를 고소했다. 구씨는 최씨가 “연예인 인생을 끝나게 해주겠다”며 두 사람이 찍었던 영상을 전송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