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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맷값 0.01%↑…12주 만의 상승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첫째주 전국의 아파트 매맷값이 0.01% 올랐다. 아파트 매맷값이 상승한 것은 12주 만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이 0.02% 상승한 가운데 서울이 0.04%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봄 이사철 수요가 증가하며 강북 14개 구 가운데 11개구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종로(0.07%)·마포(0.05%)·은평구(0.04%)의 오름세가 두드려졌다.
강남권도 상승세를 탔다. 서초(0.09%)·강남(0.05%)·송파(0.03%)·강동구(0.01%) 모두 올랐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을 9개월 앞둔 시점에서 재건축 속도가 빠른 단지들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초과이익환수제는 재건축으로 조합이 얻은 이익이 인근 땅값 상승분과 비용 등을 빼고 1인당 평균 3000만원을 넘으면 초과된 금액의 최고 50%를 세금으로 내도록 한 제도다. 지난주 보합을 기록했던 인천과 경기도 각각 0.02%, 0.01%씩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세로 전환했다.
반면 대단지 입주가 몰리고 있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아파트 매맷값은 0.03% 하락했다. 충북 역시 신규 분양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않아 아파트 매맷값이 전주보다 0.06% 떨어졌다. 경북과 대구 지역은 각각 0.05%, 0.04%씩 약세를 보였다.
세종, 물량 부담에 아파트 전셋값 0.12%↓
3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랐다.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또 대출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도 커지며 매매를 일단 미루고 전세를 유지하려는 투자자들도 많았다.
지방의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랐다. 교통망이 정비되며 서울과 접근성이 향상되고 있는 강원도의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보다 0.09% 올랐다. △대전(0.05%) △광주(0.03%) △전남(0.03%) △부산(0.0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세종의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2% 내리며 8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세종은 지난 2월부터 올 4월까지 석 달간 9698가구가 입주한다. 이에 전세 수요보다 공급 역시 많아지면서 전셋값이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0.03%) △경북(-0.02%) 대구(-0.01%)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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