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모두투어(080160)는 지난달 말 대비 15% 상승하며 이날 2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중순 1만88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바닥을 치고 반등하기 시작했다. 또 다른 여행주인 하나투어(039130)도 같은 기간 12% 가까이 뛰어올랐다.
상반기 부진하던 여행주는 수요가 회복되는 모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내국인 출국자 수는 143만21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5.6% 증가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패키지 송출객 수가 전년비 각각 15.4%, 9.5% 늘어났다.
특히 일본 여행 패키지가 지난 8월부터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두 여행사에 호재다. 일본 패키지 투어는 이들 여행사 연결기준 영업이익에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지만 인터파크INT(108790) 역시 주목할 만하다는 게 증권가 판단이다. 패키지 송출객 수가 10% 내외의 증가율을 보이는 데 비해 개별자유여행(FIT) 송출객 수는 30% 넘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출국자 수가 올해보다 6.0% 늘어나는 등 입출국자 수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수요 회복에 기반해 수익이 호전되고 지배력이 확대되면서 여행 3사의 점유율이 40.1%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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