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오랩, ‘경구용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국내 3상 IND 승인

  • 등록 2024-09-10 오후 2:34:08

    수정 2024-09-10 오후 2:45:57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혈관신생(Angiogenesis) 억제 기반 연구개발 기업 안지오랩은 경구용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ALS-L1023’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안지오랩은 ALS-L1023을 한림제약 자회사 상명이노베이션에 기술이전한 가운데, 한림제약과 상명이노베이션이 공동으로 임상 3상을 수행할 예정이다. 세 회사는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품목 허가를 목표로 공동 연구개발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한림제약의 자회사인 상명이노베이션은 기술 도입 및 임상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며,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상용화 후에는 한림제약에서 판매를 담당한다.

안지오랩은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통해 계약금을 포함한 총 110억원 규모의 기술 이전료를 비롯해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별도로 받는다. 3상 IND 승인으로 기술이전 계약 체결 직후 수령한 계약금(선수금) 10억원에 대해선 회계적으로 매출 인식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첫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승인이 이뤄지면, 추가적으로 정액 기술료의 수령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습성 황반변성에 사용되고 있는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약물인 루센티스, 아일리아, 바비스모 등은 모두 안구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으로 투약 편의성이 낮으며, 고비용 및 장기 투여에 따른 내성 문제 등이 지적된다. 다중 표적의 혈관신생 억제제이면서 망막색소상피세포 보호능이 있는 ALS-L1023은 경구 투여로 기존 치료제와 병용 투여해 적은 횟수의 안내 주사 투여 횟수로도 시력 개선의 효과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지오랩은 이번 임상 3상 IND 승인을 계기로 해외 기술이전에도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내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기 위해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김민영 안지오랩 대표는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왔던 ALS-L1023의 임상 3상 IND가 승인돼 기쁘다”며 “한림제약, 상명이노베이션과 협력해 향후 진행될 임상 3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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