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7%(20.72포인트) 내린 2659.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거래일보다 0.55% 내린 2665.58에 시작한 지수는 2677.21까지 올랐지만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에 다시 2660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에 집중됐던 수급이 오늘은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들로 유입됐다”며 “이번주 미국 물가지표와 더불어 일본 춘투(임금협상) 등 중요한 매크로 일정에 대한 경계심리까지 반영돼 증시 약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만 1856억원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7억원, 112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2270억원 매도 우위였다.
이외에도 현대차(005380)가 3.75% 내렸고 삼성SDI(006400)는 2.93% 하락했다. 기아(000270) 포스코홀딩스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도 1%대 내림세였다.
반면 네이버는 1.01% 오른 18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035720)도 2.63% 오른 5만4600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하락 우위였다. 의료정밀은 3.06% 급락했고 증권도 2.80% 내렸다. 제조업과 운수장비, 철강금속, 전기전자도 1%대 하락했다. 반면 기계는 1.07% 올랐고 서비스업도 1.50% 상승했다. 섬유의복도 0.58% 올랐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3만8722.6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0.65% 하락한 5123.6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16% 하락한 1만6085.1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를 제외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번주 각각 0.93%, 1.17% 하락마감했다. 6거래일 상승세를 마치고 5% 넘게 하락한 엔비디아 외에도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주들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 넘게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8297만주, 거래대금은 8조6855억원이었다. 357개 종목이 올랐고 518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