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KOICA, 개도국 글로벌 인재양성 위해 손잡았다

ODA 협력 MOU 체결…초청연수·봉사단 파견 등 상호 협력
  • 등록 2024-02-13 오후 5:00:00

    수정 2024-02-13 오후 5:12:35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13일 상의회관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적개발원조(ODA)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개발도상국의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에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태희(오른쪽 네번째)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과 장원삼(오른쪽 다섯번째)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이 13일 공적개발원조 협력 MOU를 체결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개도국에 대한 △프로젝트 사업 △초청연수 △전문가 파견 △해외봉사단(WFK) 파견 등 무상개발 협력사업의 발굴, 시행 및 평가에서 상호 협력한다.

개도국 대상 개발협력을 위한 공동 또는 위탁연구 분야 협력과 국·내외 개발협력 네트워크 및 ODA 관련 정보도 공유한다. 대한상의의 글로벌 인재양성 지원사업 글로벌 홍보와 KOICA 추진사업의 국내기업 홍보에도 상호 협조한다.

이번 협약으로 산업수요조사,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자격검정 등 대한상의가 보유한 전문성을 활용해 글로벌 인재의 역량개발과 직업능력개발 분야에서 두 기관이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의는 1998년부터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참여해 베트남 등 20개국 28개 직업훈련원 건립 및 캄보디아 등 4개국에 대한 직업훈련 컨설팅 지원, 개도국 직업훈련 분야 관리자 및 훈련교사 2109명에 대한 초청연수를 진행했다.

특히 2013년 12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아프리카 모잠비크 ‘마톨라 산업학교 역량강화사업’에 참여해 건축 및 기자재 지원, 직업훈련 관계자 역량 강화 등 프로젝트를 추진해 모잠비크의 절대빈곤 극복과 지속적 경제발전을 위한 인적자원개발에 기여했다.

모잠비크 프로젝트 때 대한상의는 현지 산업에 대한 심층 기획조사를 2차례 시행했다. 용접과정 개설, 역량기반 직업기술학교 시스템 도입, 직업훈련교사 실습역량 강화 등의 수요를 발굴해 모잠비크 정부와 KOICA 현지 사무소 협의를 거쳐 2차 프로젝트로 연계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대한상의가 참여하는 모잠비크 2차 프로젝트는 2019년 12월부터 내년 6월까지 시행한다. 현지의 역량기반 직업훈련 모델을 정립하고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기술인력을 양성해 모잠비크 경제 발전에 공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대한상의는 올해 KOICA ODA 사업 확대에 보조를 맞춰 그간 참여해 온 기계, 전기 등 기초산업 이외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국내기업과 해외 진출 기업들의 ODA 참여 활성화를 위해 73개 지역상공회의소와 글로벌 91개국 상공회의소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의와 KOICA 해외사무소간 정보교류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강화에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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