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11개월만 감소…준공 후 미분양 증가세 '여전'

국토부, ‘3월 주택통계’ 발표
전국 미분양 2월 7만 5438가구→3월 7만 2104가구
서울 한 달 새 48.4%↓…둔주, 장위자이 완판 영향
준공 후 미분양 2월 8554가구→3월 8650가구
  • 등록 2023-04-27 오후 1:53:05

    수정 2023-04-27 오후 1:53:48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이 11개월 만에 줄었다. 여전히 위험선인 6만 2000가구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큰 고비는 넘겼다는 평가다. 하지만 준공 후 미분양 일명 ‘악성 미분양’ 증가세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1분기 30년 초과 아파트가 가장 많이 거래된 서울 노원구(285건) 일대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인천 미분양 13%↑

국토교통부가 27일 발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104가구로, 그 전달인 7만5438가구 보다 4.4%(3334가구) 줄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 1034가구로 전월(1만 2541가구)보다 12%(1507가구) 줄었다. 서울은 2099가구에서 1084가구로 한 달 새 48.4% 큰 폭으로 감소했다. 2월 집계 당시 미분양 상태였던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장위자이레디언트 등의 미분양물량이 모두 해소된 것이 3월 미분양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같은 기간 12.4% 감소한 6385가구로 집계됐다. 반면, 인천은 3565가구로 전월 대비 13%(1411가구) 증가했다.

지방은 전월 대비 2.9%(1827가구) 줄어든 6만 1070가구를 보였다.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대구(1만 3199가구)는 같은 기간 5.6%(788가구) 줄었지만 여전히 지방에서 가장 많은 양을 보였다.

주택 거래량 회복세 나타냈지만…

이처럼 전체 미분양 물량은 줄었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오히려 늘었다. 분양시장 침체 장기화로 기존 준공 전 미분양 물량이 준공 후 물량으로 넘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의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8650가구로, 전월(8554가구)보다 1.1%(96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인천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732가구에서 755가구로 3.1%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부산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818가구에서 828가구로 1.2% 늘었다.

주택 거래량은 회복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그 전년 거래량과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먼저 3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을 보면 5만2333건으로 전월(4만1191건) 대비 27.0% 늘었지만, 심각한 거래절벽 상황으로 불리던 전년 동월(5만3461건) 보다도 2.1% 더 줄어든 숫자다.

아파트 거래량 전월보다 24.4%↑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만8926건으로 전월보다 24.2%, 전년 동월대비 19.8% 늘었다. 반면 아파트 외 주택 매매거래는 1만340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1% 감소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꾸준히 상승세다. 서울은 지난달 5098건 거래되면서 전월(3975건)보다 46.2% 증가했. 수도권도 2만101건으로 전월(1만7240건)보다 31.8% 증가했다.

3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6만4220건으로 전월(27만3114건) 보다 3.3% 감소했다. 1~3월까지 누계기준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 비중은 54.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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