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신부전 환자 1만 1480명, 10년새 2배↑…고령층 '급증'

65세 이상 신규환자 2012년의 약 3배
"조기 발견 어려워, 만성 신장질환 때부터 관리 필요"
  • 등록 2022-06-09 오후 4:29:37

    수정 2022-06-09 오후 4:29:37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해 말기신부전을 진단받은 환자가 2012년보다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동안의 말기신부전 진료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기신부전 신규 환자는 1만 1480명으로 2012년 5212명보다 6268명, 120.3%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미만은 2012년 3074명에서 2021년 5333명으로 73.5% 증가했다. 65세 이상은 같은 기간 2138명에서 6147명으로 187.5% 증가했다.

지난해 말기신부전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7만 6281명으로 2012년 5만 156명 대비 2만 6124명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4.8%다.

전체 진료 인원 중 70대 이상 2만 6759명(35.1%), 60대가 2만 2229명(29.1%)으로 절반을 넘었다. 50대는 1만 6343명(21.4%), 50대 미만 1만 950명(14.4%)이었다.

2012년 대비 50대 미만은 6.1% 감소했다. 반면 70대 이상은 117.7% 증가했다. 60대와 50대 증가율도 각각 75.1%, 21%로 나타났다.

말기신부전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2년 1조 2019억 원에서 지난해 2조1647억원으로 80.1%(9628억원) 증가했다.

말기신부전은 만성 신장질환이 진행돼 신장기능이 10% 미만으로 남은 상태를 의미한다. 자체적으로 수분과 요독을 배설할 수 없어 투석, 신장이식 등의 요법이 필요하다.

주요 원인은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 등 기저질환으로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대한신장학회 등록위원인 홍유아 가톨릭대 의대 대전성모병원 교수는 “65세 이상의 인구에서 말기신부전 신규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노인 환자에게 만성 신장질환의 원인 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만성 신장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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