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LG헬로비전에서 열린 ‘스마트관광 라이브 메타버스 사업 협약식’에서 강명신(왼쪽) LG헬로비전 커뮤니티사업그룹 상무와 민문호 오썸피아 대표이사가 손을 맞대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LG헬로비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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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서울에 사는 김철수 씨가 제주 관광 라이브 메타버스에 입장한다. 김씨의 아바타가 가상공간 속에서 친구 이영희 씨의 아바타를 만나, 함께 차를 타고 애월 카페거리로 향한다. 아바타들이 카페 창가에 앉자, 실제 제주도의 실시간 푸른 하늘과 한담 해변의 파도가 보인다. 제주의 맑은 날씨를 직접 느끼고 싶어진 두 사람은 곧장 항공권을 끊어 제주로 떠난다.
LG헬로비전(037560)은 혼합현실(XR) 융합 서비스 기업인 오썸피아와 국내 최초의 라이브 메타버스 기반 스마트문화관광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ICT 융복합 기술과 지역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혁신적인 지역 문화 관광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LG헬로비전은 지역 기반 사업자로서 축적한 역량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스마트문화관광 솔루션에서 즐길 지역 문화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자체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
오썸피아는 ICT 기술을 활용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용자들은 가상 공간 속에서 관광 명소의 실시간 모습을 보며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파도치는 제주 해변, 단풍이 절경인 강원 설악산, 눈 내리는 전주 한옥마을 등 지역 관광 명소의 실시간 모습을 메타버스 속에서 즐기게 된다. 또 관광지의 현재 날씨나 상황을 확인하고 즉석 여행을 계획할 수도 있다.
지난 4월에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전문기업인 텐스페이스와 협약을 체결, 가상관광 콘텐츠에 ‘대체불가토큰(NFT, Non-Fungible Token)’ 기반 경제활동을 덧입히는 작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내년 1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스마트문화관광 베타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DMZ(비무장지대) 및 관광 거점 도시로 선정된 부산, 안동, 강릉, 전주, 목포 등을 차례로 서비스한다는 목표다.
민문호 오썸피아 대표는 “라이브 메타버스라는 혁신적인 방식을 통해 이용자-지자체-지역민-기업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지역 문화 관광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강명신 LG헬로비전 커뮤니티사업그룹 상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관광 산업이 타격받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온라인 관광 산업 모델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고진석 텐스페이스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LG헬로비전에서 열린 ‘스마트관광 라이브 메타버스 사업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텐스페이스는 LG헬로비전과 오썸피아가 구축하는 스마트관광 라이브 메타버스에 NFT를 결합하는 작업을 맡는다. 텐스페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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