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로 경기도 집값이 들썩인 가운데 C노선 추가 정차역이 확정된 안양시 인덕원 인근 아파트값이 큰 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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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덕원 인근 아파트인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인덕원삼성(1314가구·1998년12월 준공)은 지난 달 28일(계약일) 9억9000만원(전용면적 60㎡·14층)에 실거래 됐다. 연초 8억원(1월23일·14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9000만원 껑충 뛰었다. 현재 호가는 최고 12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인덕원역과 직선거리 1km 남짓 떨어진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전용 85㎡·2019년11월 준공) 아파트는 지난 달 6일 16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한 달 새 1억원 뛴 값에 팔렸다. 호가는 최고 20억원이다.
안양시 동안구 집값은 지난달 17일 GTX C노선 민간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교통 호재에 따른 집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동안구 집값은 C노선 추가 정차역 확정 전인 6월14일 0.99% 올랐고 이후 주별로 0.95%, 0.99%, 0.93%, 0.86% 오르며 5주 연속 집값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경기도 의왕에 새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집값이 먼저 뛰었고 이후 상급지인 안양 동안구 구축 집값이 갭 메우기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인덕원에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과 함께 GTX C노선 등 교통호재가 풍부해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며 “다만 안양은 올해 공급물량이 많은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올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