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24일 남아공에서 암호화폐(가상화폐)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쌍둥이 형제가 고객들이 투자한 비트코인 36억 달러어치를 가지고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암호화폐 사기사건 사상 최대 규모로 추산된다.
남아공에서 ‘애프리크립트’(Africrypt)라는 비트코인 펀드 회사를 운용하던 쌍둥이 형제는 최근 6만9000개의 코인을 가지고 사라졌다. 투자자들은 변호사를 고용, 이들의 행적을 추적 중이다.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투자로 인한 수익이라며 적당한 보상을 해주는 방법으로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남아공 비트코인 투자업체인 ‘미러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이 고객의 비트코인 2만3000개(12억 달러어치)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이뿐 아니라 크고 작은 비트코인 사기사건이 빈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