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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먼저 중증 및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로 신고된 10건 중 2건에 대해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했다. 인과성이 인정된 2건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이들 모두의 상태는 호전됐다. 서은숙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위원은 “아나필락시스 사례는 에피네프린(알레르기 치료제) 주사를 맞은 뒤 급격히 좋아져 퇴원한 상태”라며 “발작 사례는 뇌전증이 있어 백신을 맞은 뒤 발열과 탈수로 발작이 생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현재 발작은 소실됐고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사대상 사망사례 3건 중 신규 사망 1건은 같은 기간·날짜·제조번호 접종자들 대상으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중증이상반응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사망 2건 중 첫 번째 건은 혈전증 사례로 하지심부정맥혈전증과 폐혈전색전증이 확인됐으나, 백신접종과 혈전 발생 위험 증가와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른 한 건 역시 백신 자체가 유발인자로 작용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서은숙 위원은 두 번째 사망 사례를 두고 “추가 혈액 검사, 배양검사 소견상 균혈증에 의한 패혈증 쇼크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