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래로봇 3개 컨소시엄에 4억5천만원 지원

공모 통해 3개 컨소시엄 선정
물류로봇 분야 2곳에 2억씩 지원
엔터테인먼트로봇 분야 5천만원 지원
  • 등록 2020-04-20 오후 1:51:39

    수정 2020-04-20 오후 1:51:39

엔터테인먼트로봇이 실로폰을 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미래로봇 육성화사업으로 물류로봇, 엔터테인먼트로봇 관련 3개 컨소시엄에 4억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말 공모를 통해 9개 컨소시엄의 신청을 받았고 전문가 평가를 거쳐 3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선정된 물류로봇 컨소시엄 2곳은 각각 2억원을 지원하고 엔터테인먼트로봇 컨소시엄 1곳은 5000만원을 지급한다. 해당 업체들은 다음 달 말부터 11월까지 사업계획에 따라 개발된 로봇제품의 기능 개선, 실증화 과정 등을 거친다.

지원 사업 중 ‘인천지역 중소기업 보급형 하이브리드 유도기반 무인 이송로봇(AGV·Automated Guided Vehicle) 개발’ 과제는 인천의 물류로봇 기업인 ㈜지에스이가 주관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 제조업체인 ㈜이노디스가 수요처(실증사업 업체)로 참여한다.

㈜지에스이는 인하대와 함께 현장 상황에 맞춰 자율주행 이송로봇의 기능을 개선한 뒤 ㈜이노디스에서 실증단계를 거칠 계획이다.

또다른 물류로봇 지원사업인 ‘군집비행 기술 기반 수직 이착륙 드론(VTOL·Vertical Take off and Landing) 배송 서비스’ 과제는 ㈜파블로항공이 주관하고 ㈜제양항공해운이 수요처로 참여한다. 인천항만공사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인천의 여러 섬 지역과 주요 항만시설의 드론 이착륙장을 제공한다. 자율주행 드론이 물품을 목적지까지 배송하는 과정을 실증한다.

마지막으로 ‘실로폰 자동 연주로봇 제작 설치운영’ 과제는 인천 공연로봇 개발업체인 ㈜서울에이앤티가 주관하고 서울대 예술과학센터와 협력한다. 로봇이 실로폰을 치면서 음악공연을 선보이는 실증단계를 구현한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에 이어 특화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지적재산권, 마케팅 등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추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로봇산업 정책상 물류로봇은 서비스로봇 중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다”며 “공항과 항만, 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등이 있는 인천은 물류로봇의 실증을 위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과 물류산업의 신시장 창출, 동반성장이 이뤄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엔터테인먼트로봇 육성에도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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