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소매판매는 16개 시도(세종 제외) 중 10곳에서 증가(전년동기비)하고 6곳에서 감소했다. 특히 제주는 면세점 매출이 57.9% 늘어나면서 17.4% 늘었다. 서울(7.0%)과 인천(3.4%) 역시 면세점 매출이 각각 63.7%, 20.5% 늘며 소매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소매판매 증가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217만명이다. 지난새 같은기간에 비해 51.7% 늘어난 숫자다.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에서도 국산 제조업 공급이 0.5% 늘었는데 통계청은 중국인 관광객이 늘며 화장품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서비스업 생산만 놓고 보면 서울(4.3%)과 제주(2.9%)의 증가가 눈에 띈다. 두 지역 모두 금융·보험부문에서 11.5%(서울), 14.2%(제주) 늘어 서비스업 생산을 이끌었다. 서울의 경우 주식거래 중개수수료가 많은 편이었고 제주는 대출로 인한 이자 등이 서비스업 생산 증가를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