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BMW’를 통한 출근은 보여주기 위한 쇼였다”고 지적했다. ‘BMW’는 버스(Bus)와 지하철(Metro), 걷기(Walk)를 뜻한다.
손 의원이 6일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김 후보자는 춘천지방법원장을 지낸 지난해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1년 반 동안 총 18회의 출장을 다니면서 17회는 관용차인 체어맨을 이용했다.
|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양승태 대법원장 면담을 위해 걸어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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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는 대법원장 후보자 지명 후인 지난달 22일 상경했을 때만 유일하게 관용차를 이용하지 않았다.
당시 김 후보자는 춘천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강변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한 뒤 지하철을 이용해 서초역 인근 대법원으로 출근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손 의원은 “파격적인 인사에 걸맞은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라고 하기에도 과했다”며 “국민은 보이는 모습에 집중하는 대법원장이 아니라 사법부의 독립을 지켜내고 진정한 사법계혁을 이룰 수 있는 대법원장, 약자인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사법부를 이끌 대법원장을 바란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