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최초 공채 출신 女부사장 배출..성과주의 파격 인사

  • 등록 2015-11-26 오후 2:19:10

    수정 2015-11-26 오후 2:26:19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이 최초의 공채 출신 여성 부사장을 포함한 2016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LG생활건강은 26일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2명, 사업부장 신규선임 3명, 상무 신규선임 8명, 자매사 부사장 전입 1명 등 신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신임 부사장
이번 인사로 LG그룹 최초의 공채 출신 여성 부사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이정애(53) 신임 부사장이다.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신임 부사장은 지난 1986년 LG그룹에 입사한 후 생활용품사업부 마케팅부를 담당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LG생건 측은 “이 신임 부사장은 2011년 생활용품사업부장 선임 이후 개인 생활용품의 고급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시장 지위를 확고히 강화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기획관리총괄 업무를 수행해 온 김재홍 신임 전무는 국내외 다양한 인수합병(M&A)에 참여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큰 기여를 했다.

이상범 신임 전무는 1983년 입사 후부터 줄곧 생산현장에 몸 담으며 화장품과 생활용품 공장장을 역임하는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LG생건은 내년부터 음료 사업을 포함 총 5개 사업부 체계로 운영된다. 화장품 사업은 프리미엄 화장품 부문(Premium Cosmetics)과 럭셔리 화장품 부문(Luxury Cosmetics)으로, 생활용품 사업은 샴푸 같은 개인 생활용품(Personal Care)와 방향제 같은 홈 생활용품(Home Care)으로 세분화했다.

프리미엄 화장품 부문 사업부장에는 경험이 풍부한 배정태 부사장을, 신임 부사장인 이정애 전임 생활용품 사업부장은 럭셔리 화장품 부문 사업부장으로 보임했다.

최연희 상무는 개인 생활용품 사업부장, 생활용품 프리미엄화에 기여도가 높은 이재선 신임 상무는 홈 생활용품 사업부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음료 사업은 지난 5년간 음료 마케팅을 총괄해 온 이형석 상무를 사업부장에 선임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젊은 사업부장들을 대거 발탁했다. 사업부장의 평균연령은 49세로 2015년의 55세보다 젊어졌으며, 특히 신임사업부장의 평균연령은 46세로 대폭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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