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찰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8분쯤 제주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장 A씨와 남편 B씨, 아들 C군, 딸 D양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어린이집에 출근한 보육교사가 목을 매 숨져 있는 B씨를 최초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와 B씨는 4년 전 재혼한 부부로 숨진 아이들은 A씨와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일가족 사망사건으로 제주 어린이집에 등록된 아이들은 당장 어떻게 되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제주 어린이집에는 30여명이 등록돼 있는 걸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이들이 뛰놀던 어린이집에서 끔찍한 사고가 벌어지면서 아무도 나오지 못했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유서 등을 토대로 한 제주 일가족 사망사건의 경위 파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