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DGB금융, 아비바생명 인수로 시너지 강화"

  • 등록 2014-09-11 오후 6:02:10

    수정 2014-09-11 오후 6:02:10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DGB금융지주(139130)가 농협금융지주가 보유 중인 우리아비바생명을 인수하게 되면 자회사 간 시너지 효과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혁준 나이스신평 평가전문위원은 11일 보고서에서 “DGB금융은 은행업의 자산과 순이익 비중이 90%를 넘어 사업 다각화가 미진한 수준이지만, 우리아비바생명을 인수하게 되면 은행과 여신전문금융업 외에 보험업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 시너지 창출 여건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DGB금융은 올해 6월말 기준 자산비중이 은행 97.2%, 여전업 2.1% 수준이지만, 우리아비바생명을 인수하면 은행 86.9%, 보험 10.6%, 여전업 1.9%로 바뀌리라는 관측이다.

DGB금융의 6월말 기준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05.4%로 주식 인수가액을 500억~600억원으로 가정하면 이 비율은 107.8~108.2% 정도 오르는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재무안전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농협금융 입장에서도 보험 자회사로 농협생명과 농협손보를 두고 있어 우리아비바생명을 매각해도 사업라인의 변동성은 크지 않으리라는 게 나이스신평의 견해다.

한편 DGB금융과 농협금융은 지난 5일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주식 98.9%를 매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이달 22일부터 약 6주간의 실사 후 가격조정 과정을 거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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