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내달부터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1년간 진행.."유로존 은행 신뢰회복 기회될 것"

자산건전성-위기대응 평가.."위험가중자산 8%이상 요구"
  • 등록 2013-10-23 오후 7:48:22

    수정 2013-10-23 오후 7:48:22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부터 유로존 130개 은행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ECB는 23일(현지시간) “유로존 은행들의 재무적인 건전성과 민간부문에 대한 크레딧(신용) 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11월까지 1년간의 일정으로 이같은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번 테스트는 유로존과 유로존 경제의 미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민간부문의 신뢰를 회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로존 은행 시스템상 85%에 이르는 주요 은행들을 모두 대상으로 하는 이번 테스트는 은행별 상황에 맞춰 각국 금융감독당국과 함께 진행되며 외부 컨설팅업체들의 지원도 받게 된다.

이번 평가에서는 특히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 평가와 경제와 금융시장의 위기 상황을 시나리오별로 가정해 은행들의 재무제표가 어떤 식으로 변할지 대응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CB는 “이번 평가에서는 모든 은행들이 대출과 다른 재무제표상 항목들에서 손실이 날 경우에 대비한 완충장치로 위험가중자산의 8% 이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요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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