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회담 언제쯤…크렘린궁 “전제조건 없이 대화”

크렘린궁 대변인 브리핑 통해 의지 밝혀
20일 트럼프 취임 이후 회담 이뤄질 듯
  • 등록 2025-01-10 오후 8:41:17

    수정 2025-01-10 오후 8:41:1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이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어떤 조건도 필요하지 않다. 필요한 것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상호 열망과 정치적 의지”라며 “푸틴 대통령은 반복적으로 트럼프 등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국제 지도자들과 접촉하는 데 열려 있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푸틴)가 만나기를 바라고 있고 우리는 그것(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며 회담 의지를 나타냈다.

푸틴 대통령도 지난달 19일 트럼프 당선인과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준비를 진행 중인 것은 아니다. 페스코프 대변인도 아직 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들어간 뒤 움직임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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