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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는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작은 난포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치료해 정확한 배란을 유도하는 첫 치료를 한 뒤 바로 자연임신이 됐다. 부부는 태명을 ‘팡팡이’로 지었다.
이후 추가 검사에서 태아가 쌍둥이로 확인되자 태명도 5명으로 구성된 파워레인저에 빗대 ‘팡팡레이저’로 바꿨다.
아빠 김모씨는 “다태아분만 명의로 알려진 이대목동병원 전종관 교수에게 진료를 보며 다섯 생명 모두를 지키기로 결심했지만 갑자기 출산일이 결정돼 다섯 아이가 한꺼번에 입원할 병실이 없어 어려울까 봐 걱정이 앞섰다”고 말했다.
신생아 한명당 소아청소년과 교수, 신생아집중치료실 간호사, 분만실 간호사 등 3명의 의료진이 한 팀을 이뤘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도 의료진이 준비에 나섰다.
11시 37분 첫 남자아이가 태어났고,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2명씩 추가로 태어났다. 이후 모두 안전하게 집중치료실로 이동했다.
홍수빈 산부인과 교수는 “여러 의료진이 힘을 모아 산모가 계획대로 출산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