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100일간의 현장경영을 마무리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중국 현지 사업장까지 점검에 나섰다. 현재 중국산 저가 물량에 국내 철강업체들의 실적이 악화한 것을 고려하면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분석된다.
6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 회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포스코센터를 방문했다. 현장 점검 방문지로 중국을 택한 것은 그만큼 중국 시장이 갖는 의미가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포스코그룹의 두 사업 축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모두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려 부침을 겪고 있다. 올 1분기만 하더라도 포스코 최초의 해외일관제철소인 포스코장가불수항법인은 169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차전지소재 중에서는 음극재에 들어가는 흑연 공급망을 중국이 꽉 쥐고 있는 상태다. 중국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유연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포스코그룹 입장에서는 시급한 상황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장인화 회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그룹 쌍두마차 전략 강화를 위한 행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100일간의 현장 동행을 마친 뒤 ‘뉴 포스코 2030 비전’을 발표하며 ”철강, 이차전지 소재, 신소재를 축으로 2030년 그룹 합산 매출액을 2배, 영업이익을 4배로 성장시켜 그룹 합산 시가총액 200조 원을 목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7월 1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