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나스닥에 운 코스피…TSMC 덕에 2820 턱걸이

전 거래일보다 0.67% 내린 2824.35에 마감
美 반도체주 조정 속 장 중 2800 붕괴하기도
오후 TSMC 호실적에 낙폭 줄여…삼성전자, 상승마감
체코 원전 수주에 한전기술 7%↑…거래대금, 한달래 최대
  • 등록 2024-07-18 오후 3:40:50

    수정 2024-07-18 오후 3:40:5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약세로 18일 장을 마쳤다. 다만 대만 TSMC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며 낙폭은 장 막판 줄어들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4포인트(0.67%) 내린 2824.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805.64에 출발한 지수는 장 중 한때 2800선 아래까지 내려가며 하락을 이어갔다. 나스닥의 조정 속에 국내 반도체주가 하락한 탓이다. 다만 오후 대만 TSMC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냈다는 소식에 장 막판 지수는 2820선을 회복할 수 있었다. TSMC는 2분기 순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2478억 대만달러(약 10조5000억원)로 집계됐는데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 2350억 대만달러를 웃도는 결과였다.

이날 외국인은 3815억원을 팔며 2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팔아치웠지만 개인과 기관은 3760억원, 42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021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197억원 매도 우위로 총 176억원의 매물이 출회했다.

분위기는 뉴욕증시부터 좋지 않았다. 간밤 나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77% 하락한 1만 7996.92에 장을 마감했기 때문이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도 1.39% 하락한 5588.27을 기록했다. 반면 금융주, 헬스케어주 등으로 온기가 퍼지며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 대비 0.59% 상승한 4만 1198.08에 장을 마쳤다.

특히 뉴욕에선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는 6.62% 하락해 117.97달러로 마감했고, 어드반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10.21%), 브로드컴(-7.91%)도 하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는 기업들에 대한 광범위한 단속을 검토 중이라는 블룸버그 보도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중 갈등이 강화될 것이란 우려도 하락세에 힘을 보탰다. 지난 16일 공개된 블룸버그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이 미국에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사업을 모두 빼앗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3.63% 내린 2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TSMC의 실적으로 막판 낙폭은 줄였다. 삼성전자(005930)도 장 초반 2%대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막판 200원(0.23%) 상승한 8만6900원에 마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한전기술(052690)이 5400원(7.05%) 올라 8만2000원에 마감했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첫 탐사시추 장소로 ‘대왕고래’가 낙점됐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5.73% 상승하고 한국가스공사(036460)도 2.99% 올랐다.

금호타이어(073240)가 블록딜 탓에 11.15% 하락했다. 우리은행은 금호타이어 지분 1100만주(지분 3.83%)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주당 5509원에 처분키로 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의 금호타이어 지분은 1135만7561주로 줄어들게 된다.

상한가는 없었고 27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도 없었지만 605개 종목이 내렸다.5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6억3289만주, 거래대금은 15조86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14일(16조1870억원) 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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