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전력(015760)은 전 거래일보다 420원(2.13%) 내린 1만9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8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분기 전기요금을 kWh당 13.1원 인상한 이후, 물가 상승 압력과 여론 등을 고려해 2분기 전기요금 조정을 미뤄왔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적자를 이어가자 결국 요금인상에 나섰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이번 요금 인상은 한전의 누적 영업이익 해소는 둘째치고 1개 분기의 흑자 전환에도 부족한 규모”라고 지적했다.
실제 산업통상상자원부가 지난해 말 국회에 제출한 한전 경영 정상화 방안에 따르면 올해 전기 요금 인상 요인은 kWh당 51.6원으로 산정된 바 있다. 이는 실제 올해 들어 현재까지 두 차례 단행된 인상 폭(kWh당 21.1원)의 두 배 수준이다.
자구책도 아쉽다는 평가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전이 영업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석탄·석유·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한 만큼 요금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대규모 자구책을 발표했지만,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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