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일본 재무성 초청으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에 참석차 일본으로 떠난다. 한국 부총리가 G7 재무장관 회의에 초청받은 것은 2008년 권오규 당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자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기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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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는 추 부총리가 G7 재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올해 의장국인 일본으로 11일 출국한다고 10일 밝혔다. 회의는 일본 니가타에서 11∼1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G7 회원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와 한국을 포함한 6개 초청국(인도·브라질·인도네시아·코모로·싱가포르) 재무장관들이 모인다.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도 참석한다.
추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G7 회원국과 신흥국간 중간자적 입장에서 세계 경제·금융 주요 사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내년 G7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지안카를로 지오제띠(Giancarlo Giorgetti) 재무장관 및 이번 초청국인 싱가포르의 로렌스 웡(Lawrence Wong) 부총리와도 면담이 예정돼 있다.
한편 한국은 G7 국가가 아니다. 하지만 최근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서 또 스즈키 장관은 지난 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에 참석해 추 부총리와 7년 만에 재무장관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2016년 이후 중단된 한일 재무장관 회의를 연내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내달 초 일본 측 재무관(차관급)은 회의 준비를 위해 한국을 방문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