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KB금융지주(105560)가 올해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보다 10bp(1bp=0.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재관 KB국민은행 재무최고책임자(CFO·전무)는 22일 오후 진행한 KB금융 실적발표 및 콘퍼런스콜에서 “당초엔 연간 NIM이 7~8b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현재는 10bp 내외 수준의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누적 기준 NIM은 1.58%로 전년 대비 7bp 올랐다. NIM 상승폭이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분기 NIM은 1.66%로 전분기 대비 5bp 상승했다.
그룹 이자마진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은행 NIM 상승은 그룹 NIM 개선으로 이어진다. KB금융의 누적 기준 NIM은 2020년 1.76%에서 지난해 1.83%로 7bp 상승했으며, 올해 1분기엔 전 분기 대비 6bp 개선된 1.91%를 나타냈다.
김 전무는 “1분기 NIM에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앞으로 NIM 상승 속도는 둔화하겠지만 성장세는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영호 KB금융 재무최고책임자(CFO·전무)는 “2분기부터는 NIM 상승 속도가 느려질 수 있지만, 금리 상승은 은행계 금융지주사엔 NIM 성장을 겨인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했다. 그는 “분기별 NIM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지만 올해 한해를 보면 우상향할 전망”이라고 했다.
KB금융은 1분기에 1조4531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을 내면서 리딩뱅크 수성에 성공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확대와 이 영향을 받은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은 결과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4%(1831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