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는 내년 12월까지 인계동, 우만1·2동의 여성 1인 가구, 노인 가구, 범죄 취약지역 점포 운영자 등 3000가구에 ‘경기 안심벨’을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경기 안심벨’은 1인 가구, 범죄 취약 가구 등을 위한 범죄 예방·대응시스템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안심벨을 누르면 경찰이 신고자 위치를 파악해 출동하는 서비스다. 집에 설치하는 고정식 단말기와 휴대할 수 있는 이동식 단말기가 있다.
경기도는 행안부 주관 ‘재난안전 문제해결 기술개발 지원 공모사업’에 ‘1인 가구 및 범죄취약 가구 자가 내 범죄예방 및 대응시스템 구축’을 응모해 선정됐고, 수원 인계동, 우만1·2동 3000가구를 대상으로 경기 안심벨 실증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실증사업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경기 안심벨’ 사업을 총괄하는 15일 비대면 방식으로 ‘재난안전 문제해결 기술개발 성공전략 세미나’를 열고, ‘경기 안심벨’ 서비스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는 김현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ICT융합팀장의 성과 발표, 양경환 수원시 스마트도시과장 등이 참여한 전문가 패널토론, ‘나 혼자 산다- 나 홀로 아동·여성 증가에 따른 안전대책 모색’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로 진행됐다.
김현오 ICT융합팀장은 “경기안심벨은 어디든지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고, 원격으로 자동 점검할 수 있다”며 “경기안심벨을 활용해 비상신고 시스템·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토크콘서트에는 남궁영숙 수원시여성단체협의회 총무, 박준휘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박사, 박현호 범죄과학연구소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여성 1인 가구는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며 “경기안심벨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생활 안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