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2030 영 골퍼, 필드 위 패셔니스타 되려면

"쳔편일률적인 라운딩룩은 가라
개성 살린 스타일링에 유니크함 강조"
  • 등록 2021-04-02 오후 11:00:00

    수정 2021-04-02 오후 11:00:00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고급스포츠이자 5060세대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골프가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해외여행 급감과 사회적 거리두기, MZ세대의 경험 중심 트렌드, 일상의 스포츠화 등 다양한 시대적 상황의 영향으로 2030세대가 대거 유입되면서 트렌디한 스포츠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 약 470만명 중 2030대는 약 18%인 85만여 명에 달했다. 2030세대의 유입으로 어떤 스포츠보다 격식을 따지던 골프웨어도 이들의 취향과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젊어지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라운딩룩을 지양하는 2030세대 골퍼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에 맞춰 골프의류업계에서도 컬러나 패턴, 디자인으로 유니크함을 강조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힐크릭)
비와이엔블랙야크가 전개하는 모던 브리티시 골프웨어 브랜드 ‘힐크릭’은 코랄 핑크와 청록색, 화이트와 네이비 등 부드러우면서 개성 있는 컬러를 사용해 기존의 화려한 원색 위주의 브랜드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힐크릭의 이번 시즌 아이템은 남다른 스타일과 개성을 추구하는 영골퍼가 주 타깃으로 골프와 일상을 넘나드는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이 특징이다. 여기에 지나치게 멋 부리지 않은 세련된 컬러와 넉넉한 실루엣, 경쾌한 로고플레이, 무채색으로 세련미를 더하는 차별화를 선택해 필드에서 돋보일 수 있는 경쾌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힐크릭 관계자는 “한층 젊어진 골퍼들의 취향과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골프웨어의 범주가 확장되고 있는 추세”라며 “신규 브랜드들까지 대거 유입되는 상황에서 각 브랜드들은 디자인과 색상, 패턴 등 스타일을 차별화하는 등 하이브리드형 골프웨어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FnC의 ‘골든베어’는 스트릿 감성을 강화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형적인 골프 착장에서 탈피해 오버핏과 와이드 패턴, 편안한 라인의 후디를 주력 아이템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기본이자 활용도가 높은 ‘히든 포켓 폴로 셔츠’는 가벼운 촉감의 면100% 아이템으로 스웻셔츠와 레이어드하기 좋다. 골드 컬러의 로고 프린트로 단조로움을 없애는 동시에, 캐주얼 하면서도 개성 있는 포인트 역할을 해준다. 함께 코디하기 좋은 카고 팬츠는 신축성이 우수한 면 스판 소재에 허리 밴딩으로 편안하게 스윙이 가능하다.

‘맥케이슨’은 젊은 골퍼들을 겨냥한 ‘컨템포러리 라인’과 클래식한 필드웨어의 ‘베이직 라인’으로 나눠 다양한 룩을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우아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플레이에 최적화된 기능성 소재를 접목했으며, 크게 세 가지 라인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는 그린을 키 컬러로 잡아 아카이브에 집중한 베이직 라인 ‘마누 포르티’, 두 번째는 전통 골프웨어를 재해석한 딥 레드 컬러의 클래식 ‘맥케이 라인’, 세 번째는 강렬하고 청량감 넘치는 블루 컬러와 트렌디한 감성으로 시선을 잡는 컨템퍼러리 ‘아모이누스’다. ‘콜라보’ 라인은 5월까지만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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