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열리는 전당대회까지, 보름을 남겨둔 지금, 더민주 당대표 경선 판세는 2강1중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추미애 후보와 이종걸 후보가 2강을 형성한 가운데 김상곤 후보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는 게 당 안팎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세 후보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더민주 관계자는 “2강1중도 맞을 것 같고, 혼전도 맞을 것 같다. 중간 어디쯤일 것 같다. 여의도 정치와는 다른 면모를 보인 김 후보 바람이 불고 있다는 얘기가 많다. 예비경선 후 김 후보에 대해 흐름이 생긴 것은 있다”고 전했다.
추 후보는 ‘호남 며느리론’을 앞세워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부터 당원생활을 해온 대의원과 권리당원을 파고들고 있고 이 후보는 호남의 비문재인 정서와 정권교체를 위한 공정한 대선경선 관리자, 야권통합 적임자를 내세워 표심을 흔들고 있다. 지방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 후보는 유일한 호남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치분권과 분권형 당운영을 해낼 콘텐츠를 가진 당권주자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현재 광주 표심은 팽팽한 3파전이다. 광주 한 대의원은 “광주에서는 세 후보가 팽팽하게 경쟁중이다.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있다. 결정한 사람보다는 부동층이 많다. 김 후보가 바람을 일으킬 잠재적 요소는 있다. 이게 확 분출해서 나오느냐, 잠재적으로 끝나느냐는 김 후보에게 달려 있다”고 했다. 만약 13일 치러지는 광주시당 위원장 선거에서 최영호 남구청장이 당선되면 자치분권을 강조하는 김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당 위원장으로는 이형석 광주 북구을 지역위원장과 최 구청장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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