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주문과 결제가 모두 가능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9to5mac.com은 2일(현지시간) 맥도날드가 이달 15일쯤 `맥디 오더링(McD Odering)`으로 이름붙인 이같은 모바일 지급결제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맥도날드가 도입하는 새로운 모바일 지급결제 어플리케이션은 애플의 `iOS`는 물론이고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구동되는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스마트폰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탑재돼 있어야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등을 주문하려는 소비자는 미리 자신의 스마트폰에 깔아둔 맥도날드 전용 어플리케이션에서 가장 가깝게 있는 매장을 선택한 뒤 해당 제품을 주문하면 된다. 또 전자 쿠폰으로 가격 할인도 미리 신청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에 미리 결제할 자신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지정해두면 주문한 메뉴를 찾으려고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자동으로 결제가 완료된다.
현재 미국내 주요 22개 매장에서 비밀리에 이같은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는 맥도날드는 이를 위해 미국내 매장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에게 이 플랫폼과 관련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익숙해지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 매장에 이 시스템을 사용하는 방법도 그림으로 게시해둘 예정이다.
이같은 모바일 지급결제 플랫폼은 고객들이 매장에서 주문하면서 소모하는 시간을 줄여 매출을 높이면서도 고객을 응대하는 종업원수를 줄여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