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LG생명과학(068870)이 개발한 골관절염치료제가 보건당국의 허가-보험등재 협업으로 당초 예상보다 빨리 발매된다.
26일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차원에서 오는 3월 1일부터 LG생명과학의 ‘시노비안주’의 건강보험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범적으로 보험등재 업무를 연계, 등재 기간을 현행보다 70일 정도 단축시킨 것이다. 의약품은 식약처의 시판 허가가 완료된 이후 보험등재 절차가 진행되는데, 보건당국은 환자의 수요가 시급한 제품에 한해 허가와 등재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시노비안주는 기존의 ‘히알루론산 나트륨 주사제’에 비해 체내 반감기를 늘려 투여횟수를 3회에서 1회로 줄인 제품이다. 약 10만명 정도의 환자가 이 제품을 사용할 것으로 복지부는 추정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희귀난치질환 등 긴급한 도입이 필요한 신약은 보험등재 절차를 간소화해 건강보험의 보장성과 공공성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