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끝까지 시민이 직접 만든 '의정부 레포츠 축제' 성료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시민들이 착안해 시민들이 계획까지 직접 세운 의정부 레포츠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2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제1회 의정부 시민레포츠 축제’(이하 U-레페)가 집계된 방문 인원만 3000명을 훌쩍 넘기는 등 시민들의 호응 속에 개최됐다.

특히 이번 축제는 의정부종합운동장을 시민레저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 시민들로 구성한 시민기획단이 모든 부분을 직접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김동근 시장(오른쪽)이 ‘U-레페’에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의정부 4개 권역 생활건강체조단의 합동 퍼포먼스로 시작한 U-레페는 의정부시 태권도시범단과 의정부시 비보이팀 및 해동검도 시범단, KB배구단 치어리더팀, 동암중학교 치어리딩팀 펠컨츠, 경민비즈니스고 댄스팀의 공연이 열기를 더했다.

행사장 마켓존에서는 시민레포츠 중고마켓과 시민 핸드메이드마켓, 푸드트럭이 펼쳐졌고 이벤트존에서는 어린이 미니올림픽 5종 경기와 청소년 농구체험, 드론체험이 열렸다.

홍보존에서는 의정부시탁구협회 등 7개 종목별 체육단체가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주경기장에서는 총 4회에 걸쳐 트랙체험을 운영해 초등학생과 학부모 318명이 참가했다.

트랙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주경기장 VIP룸을 경험해보고 본부석, 육상트랙, 천연잔디 축구장을 누볐고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최정희 의정부시의장, 원순자 의정부시교육지원청 교육장, 송명호 의정부시체육회장은 어린이들에게 메달을 걸어주며 축하했다.

이벤트존에서 열린 의정부시빙상팀의 팬사인회에는 제갈성렬 감독과 이강석 코치,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이유빈, 박지윤 선수의 사인을 받기 위해 팬들의 줄이 이어졌다.

의정부를 연고지로 한 KB배구단의 팬사인회에는 백광현, 우상조, 정민수, 황승빈 선수가 참여했으며 치어리더팀은 배구 에어바운스 체험도 진행했다.

또 시민 아티스트 공연인 풀피리와 엘레톤 연주, 녹양종합사회복지관 무료팝콘 나누기, 의정부 유소년 BMX팀 자전거 묘기도 즐거움을 더했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종합운동장을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민레저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U-레페를 개최했다”며 “윤성진 단장이 이끄는 시민기획단의 모든 시민들과 체육회 및 체육단체, 봉사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