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하락한 3만2798.4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8% 내린 4118.6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8% 빠진 1만2368.98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은 장 초반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의 경제 지표가 악화한 게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PMI는 52.8을 기록해 예상치(52.0)보다 개선됐지만, 신규주문 등 세부 지표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됐다. 장 후반에는 대만 독립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외교적 갈등이 낙폭을 키웠다. 중국 외교 및 군사 당국의 경고에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기로 하면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확산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999억원, 기관은 497억원 내다팔았다. 반면 개인은 152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7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통신장비(1.45%), 섬유·의류(1.33%), 종이·목재(1.33%), 반도체(1.14%), 디지털컨텐츠(1.09%), 일반전기전자(1.04%)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IT H/W(0.85%), 기타서비스(0.82%), 기타 제조(0.73%), IT S/W & SVC(073%), 건설(0.58%), 비금속(0.56%) 등은 1% 미만 내렸다. 반면 기계·장비(1.38%), 운송장비·부품(1.00%) 등은 1%대 상승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05930)가 2030년 무인공장 도입을 추진하다는 소식에 로봇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유일로보틱스(388720)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휴림로봇(090710)은 전거래일 대비 9% 상승했다. 티로보틱스(117730)도 6%대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8억8992만주, 거래대금은 6조4249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433개 종목이 상승했다. 968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10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