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운용, SM에 주주제안…“큰 폭 저평가”

곽준호 감사 선임 주주제안
  • 등록 2022-02-21 오후 4:00:35

    수정 2022-02-21 오후 4:00:3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에스엠(041510)의 2021년도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곽준호 케이씨에프테크놀러지스(현 SK넥실리스)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감사 선임을 안건으로 상정하는 주주제안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에스엠은 K팝 산업의 선구자로, 전세계 한류 열풍을 이끌며 뛰어난 사업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면서도 “거버넌스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는 자본시장 인식으로 인해 주식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주제안의 배경을 설명했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에스엠은 NCT, EXO를 중심으로 2021년 1년간 총 1731만장의 음반을 판매했다. 방탄소년단 중심으로 1425만장을 판매한 하이브(352820), 스트레이키즈와 트와이스를 중심으로 644만장을 판매한 JYP Ent.(035900)를 넘어선다. 그럼에도 에스엠의 시가총액은 하이브의 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얼라인파트너스운용 측의 지적이다.

얼라인파트너스운용 측은 “최근 잦은 분기순이익 어닝 쇼크 발생, 2021년 2월 국세청 세무조사를 통한 202억원의 세금 추징,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최대주주와의 대규모 특수관계인 거래, 주주환원정책의 부재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자본시장의 신뢰도가 저하되어 있다”면서 “외부 주주가 추천한 독립적이고 전문성 있는 감사 선임이 이러한 에스엠 저평가 현상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곽준호 감사 후보는 GS홈쇼핑 해외사업팀과 SK하이닉스 금융팀을 거쳐, 글로벌 사모펀드 KKR에 의해 오비맥주 자금팀에 영입됐다. 곽준호 감사 후보는 “주주들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이때까지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에스엠에 걸맞는 자본시장 신뢰를 확보하고 저평가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에스엠의 최대주주 지분의 M&A도 만일 진행된다면 100% 지분 매수가 아닌 대주주 지분에 한해 프리미엄을 지급하며 매수하는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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