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대변인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맙게도 윤석열 후보의 입을 닫아준 분은 누구시냐’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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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윤 후보와 함께 현장에 있던 당 관계자도 ‘행사 도중에 (일정이 중단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며 “전권을 가진 김 위원장이 결정했더라도, 행사 도중에 통보하신 건 너무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수습은 쉽지 않아 보인다”라며 “선대위 합류 14일 만에 신지예 씨가 수석부위원장을 사퇴하며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고 조롱했다’고 이준석 대표를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와의 투닥거림도 새해에도 풀리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이날 “선대위 전면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히자 윤 후보는 이날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이는 신년 여론조사 결과 윤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에 역전당하는 결과가 속속 나오자 위기감을 크게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선대위 쇄신과 함께 윤 후보는 현재 이후의 일정을 잠정 중단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전 11시 30분 예정됐던 ‘서민 금융 살리기 정책공약 발표’ 등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이 대변인은 “추후 일정이 재개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